LNA군 공습, GNA군과의 새 전투로 이어져
[TNNi] 리비아의 첫 확진자 발생에도 야심한 시각 격렬한 공습이 수도 트리폴리를 강타했다.
현지시각 25일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통합정부(GNA)의 중심지이자 리비아의 수도인 트리폴리는 전날 리비아에 첫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지 몇 시간 뒤 밤새 격렬한 공습을 당했다.
트리폴리 시민들은 이에 대해 “이번 폭격은 지난 몇 주 중 최악의 상황이다”라며 “남부 외곽지역의 최전선에서 몇 마일 떨어진 도시 중심에 있는 문들과 창문들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더구나 첫 확진자가 이달 5일 튀니지서 건너온 지 3주나 지나서야 확인될 정도로 낙후된 의료 시스템에다가 UN의 휴전 요청에도 강행한 공습까지 더해져 리비아의 방역과 치료를 더 어렵게 하는 상황이다.
앞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지난 23일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 휴전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습은 새로운 전투로 이어졌다.
GNA군이 동부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의 리비아국민군(LNA군) 공습에 대한 반격으로 트리폴리의 서쪽서 80마일 떨어진 LNA 측 알와티야(al-Watiya) 공군기지에 공격을 가했다.
이와 관련해 GNA군은 “우리의 작전은 이번 트리폴리 폭격에 대한 반격으로 LNA군의 전투기들을 점령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LNA의 한 군사 소식통은 “(LNA) 공군이 기지를 점령하려는 GNA군을 목표로 삼았었다”고 응수했다.
이어 소식통은 “현재 강력한 충돌이 알와티야 공군기지를 흔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 TNN. 뉴스 기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