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SR, 봉쇄 해제 시 ‘내년 전 세계 GDP’ 올해보다 약 7%↑ 전망
[TNNi] 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28일(현지시각) 보도자료 ‘세계경제에 대한 잔인한 단기 전망’에서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IESR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의 영향과 확산에 대항하기 위해 취해졌던 (전 세계 국가들의) 통제 조치는 우리(가 릴리즈했던) 종전 2월 (전 세계 GDP) 예측에 비해서 전례 없는 방식으로 세계경제전망을 변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전 세계 GDP 전망치는 지난 2월 전망보다 약 6.5%p 하향조정한 수치다.
특히, 이 같은 감소폭은 0.1% 떨어졌던 금융위기 때보다 대체로 더 큰 것. 가장 비슷한 시기는 다년간 생산이 계속 감소했던 대공황기로 나타났다.
한편, NIESR는 전 세계 국가들이 봉쇄 해제 시 내년 전 세계 GDP가 올해보다 약 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NIESR는 이에 대해 “일단 폐쇄가 해제되면 내년에는 더 높아진 생산량이 (전 세계) GDP를 올해 대비 높게 끌어올릴 수 있다”며 “우리는 (2021년에 전 세계 GDP가) 약 7%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 같은 NIESR의 주요 시나리오는 “(각 나라마다) 더 폭넓은 경제활동이 내년 초 시행되는 게 허용되면서 활동과 사회적 접촉에 대한 통제 조치들이 점차 완화될 것이란 가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NIESR은 “결론적으로 최악의 경기침체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고 내년에는 경제활동이 증가할 것이다”라면서도 “우리는 의학적이고 경제학적인 가정의 불확실성을 매우 염두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베리 나이스비트 NIESR 글로벌 거시경제학 부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경제활동 축소의 심각성과 타이밍은 국가마다 다르다”며 “경제상황이 회복될 수 있는 속도는 의료상황, 정부가 채택한 정책, 기업들이 겪는 피해 정도에 따라 매우 불확실하다”고 풀이했다.
반면 NIESR는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2022년까지도 (전 세계) GDP는 (아예)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여전히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 설령 경제가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전과 똑같은 상태로 바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란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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