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Ni] 경기도농기원은 농가의 과수 저온피해 대비를 당부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평년보다 다소 높아진 기온의 영향으로 과수 개화기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해 농가들의 저온피해 대비를 5일 당부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수원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의 기온이 전년대비 1.7℃, 평년대비 2.7℃ 높았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이 예측한 과수 만개기는 배가 4월 13일, 사과가 4월 24일 전후로, 평년보다는 10일, 전년보다는 7일 빨랐다.
도농기원은 이에 대해 “특히 사과, 배, 복숭아 등 낙엽과수의 경우 개화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저온이 되면 피해를 받을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도농기원은 “개화기에 0도 이하의 저온이 30~60분 이상 지속될 경우 꽃에 결빙현상이 생기면서 조직이 파괴된다”며 “이는 수정불량으로 이어져 과일의 품질과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농기원은 농가에 예방 대책 수립 및 인공수분* 대비를 요청했다.
도농기원은 “저온이나 늦서리가 예상되거나 상습피해 지역에서는 왕겨 등을 태우거나, 서리를 방지하기 위한 팬을 활용(하거나), 스프링쿨러나 미세살수 시설을 이용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농기원은 “만약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늦게 핀 꽃에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도농기원은 “(인공수분 시) 중국산 꽃가루 등을 이용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꽃가루의 상태를 확인한 후 사용해야 결실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수분(Artificial Pollination): 사람에 의해 인위적으로 이뤄지는 수분. 사람이 꽃가루(화분)을 수술서 암술로 직접 옮기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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